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그림 2. KoreaScience 논문 검색화면
그림 2. KoreaScience 논문 검색화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1962년 한국과학기술센터로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지식인프라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국내 최대 과학기술 정보와 연구데이터,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축적된 정보분석 역량 등의 지식자원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중심의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강점혁명을 추진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생태계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KISTI는 먼저 데이터생태계 중심기관으로서 체제 개편을 시도해 본부와 센터 간 벽을 허물어 자유롭게 협업하고 사회 현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기관의 임무도 재정립했다. `국가 과학기술 정보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개방·공유의 지식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산학연과 함께 하는 연결 인프라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개통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누리온은 세계 10위권 슈퍼컴퓨터로, 국가 연구개발 전반에 슈퍼컴의 활용성을 크게 높이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는 `글로벌 ICT Excellence Awards`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수출에도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관 최초로 원내 모든 부문의 정부자원과 인프라를 하나로 모은 과학기술 통합서비스 `ScienceON`을 추진하고 출연(연)과 대학 등에서 생산한 연구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연구데이터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모델`은 데이터 소외계층이던 중소기업을 빅데이터 주요 소비층으로 끌어올리고 패키지형 R&D 투자 플랫폼인 `R&D PIE`는 정부 R&D사업의 투자효율성을 향상시켰다.

◇`KoreaScience`,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편=`KoreaScience`는 KISTI가 우리나라 학술연구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영문 학술지를 제공하던 플랫폼이었다. KISTI는 이를 과학기술 학회마을 국내 학술지 논문과 통합하여 개방형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편하였다.

개편 이후 한 달 평균 130만여 건 이상의 페이지뷰가 발생하고 있다. KoreaScience에서는 2019년 4월 현재 836개 학술단체가 발행한 1,661종 국·영문 학술지에 수록된 148만여 건의 논문에 대한 검색과 열람이 가능하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국내 학술단체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논문의 발간에 맞춰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를 등록하고 웹페이지에 적시에 게시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국내외 검색 포탈 서비스들에서 쉽게 검색되어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단기간에 알려지고 인용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학술논문 서비스 제공 지역을 국내·외로 구분해 영어와 한국어 사이트로 이원화 됐던 웹사이트들을 KoreaScience(www.koreascience.kr)로 일원화했다. 이로써 편리성이 향상되고 제목과 요약까지 언어적 접근성이 개선됐다.

KoreaScience에 처음 논문이 게시될 때는 제목, 저자, 초록, 원문 PDF 정도의 항목만 공개되지만 KISTI 내부의 큐레이션 절차를 거치면서 다양한 정보들이 추가되고 연결된다. 사용자가 해당 논문을 열람하고 내려 받은 횟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논문의 투고, 심사, 발행 이력이 추가된다. 또 논문의 참고문헌에 대한 DOI가 식별, 한 번에 연결될 수 있으며 다른 저자가 해당 논문을 인용한 정보가 주기적으로 갱신된다. 저자이름도 식별돼 국제표준이름식별체계(ISNI)가 부여된다. 저자이름을 누르면 해당 저자의 저작물들을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다. 국가 연구과제의 결과물로서 논문이 발행된 경우에는 해당 과제정보가 연결된다. 올해는 특히 논문 작성을 하면서 활용한 과학데이터 등과도 서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논문 내용의 이해와 검증을 촉진하고 데이터가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그동안 구축한 과학기술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결과 융합을 통해 산학연과 함께 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데이터생태계 중심기관으로 발전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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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KoreaScience 홈페이지 화면
그림 1. KoreaScience 홈페이지 화면

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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