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마라토너에 선정된 이현태 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화제의 마라토너에 선정된 이현태 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한 3대하천마라톤대회 참여자가 화제다.

올해 16회를 맞는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이현태(75·대덕구 오정동) 씨는 이 대회 최고령자 참석자다. 이 씨는 고령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과 열정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10㎞ 부문에 참석해 완주했다. 그는 충청권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하프부문과 10㎞ 등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평소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주변인들에게 마라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KT&G를 정년퇴직한 이후 이 씨는 20년 간 혼자서 묵묵히 마라톤을 즐겨왔다. 각종 모임에서도 마라톤 권유를 하며 `마라톤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도 60대 이상의 노령층들이 많이 참석했다. 꾸준한 체력관리로 나도 뛴다는 걸 보여주고, 더 많은 노인이 체력을 관리해 이런 대회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리는 이유에 대해 이 씨는 "그냥 달리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무리하면 안되지만 건강과 앞으로의 삶을 위해선 달리는 게 최고"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을 달리다 보면 의지와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마라톤에 끊임없이 참여하게 된다"면서 "매몰되지 않고 의지를 기르는 과정을 통해 외유내강의 삶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