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변화를 결단했다. 저의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버리겠다"며 "민주화냐 산업화냐의 해묵은 싸움을 넘어 속도감 있게 미래로 향해 나가겠다. 보수가 과거로 퇴행하고 극우로 편향될 때 저는 중원에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의 길을 걸었던 제가 먼저 미래를 향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총선승리와 민생회복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새로운 일자리 환경에 조응하여 노동의 유연성과 고용의 안정성 간에 사회적 대타협을 지금부터 추진하겠다"며 "규제 빅딜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의 창출이 가능한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세종시에서 상임위도 개최하고 국회 분원, 청와대 분원도 만들어야 한다. 총선 때 국회 이전, 접경지역 평화특구 등 다양한 지역발전 전략을 만들어 국민의 뜻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추고 공천과정에서 편파성 시비를 원천에서 차단하겠다"며 " 민주당의 공천은 합리적 혁신이 있고 투명하며 불편부당하도록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협상과 관련해서는 "개혁의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동시에 공존협치의 정신으로 유연하게 임하겠다"면서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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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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