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 1관리처분, 오는 9월까지 주민 이주…2000여 가구 중 1300가구 일반분양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자료=현대산업개발)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자료=현대산업개발)
대전 서구 둔산동과 인접해 있는 주택정비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둔산동의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데다, 상위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해 20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주택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사업 중 주택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대전 서구 탄방동 514-360 일원의 `탄방 1구역(숭어리샘)`이다. 지난 달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승인 받았으며, 오는 9월까지 주민들이 이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탄방 1구역은 2008년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조합-시공사 간 갈등으로 인해 10여 년 간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5월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받아 재시동이 걸렸다.

탄방 1구역은 1974가구 중 일반분양물량 1353가구, 조합원물량 582가구, 보류지 39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시공사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참해 내년 초 분양을 계획 중이다.

용문동 225-9 일원의 용문 1·2·3구역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용문 1·2·3구역 재건축 조합은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을 위해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었다. 인가를 득하면 관리처분계획인가, 철거, 착공 등 절차가 진행된다. 이 구역은 시공사로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참여하며, 전체 분양물량 2760여 가구 중 조합원 물량 750여 가구, 일반분양물량 1900여 가구로 이뤄져 있다.

탄방 1구역과 용문 1·2·3구역이 주택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로는 둔산동과의 인접성이 꼽힌다. 탄방 1구역은 입지 상 둔산동에 구축된 행정기관, 상권 등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고, 단지를 따라 대로가 구축된데다 탄방역 또한 가까워 교통편의성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초·중·고교도 단지와 인접해 교육인프라도 갖췄다. 용문 1·2·3구역 또한 둔산동과 인접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용문역,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위치해 있다.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1월 분양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 1·2단지는 당시 청약경쟁률이 각각 321.3대 1, 241.9대 1을 나타내 지난해 대전 최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단지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전의 주택공급은 상반기 도안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물량이 몰렸다"며 "특히 둔산동에 정비구역이 가까울수록 입지상 장점을 가지면서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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