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테밍 리코더&하프시코드 듀오-5월 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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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악 스페셜리스트 중 가장 촉망받는 리코더 연주자인 스테판 테밍. 지난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하프시코디스트 빕케 바이단츠.

단짝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이 내달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오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레퍼토리와 음향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2016 ECHO Klassik 수상자가 된 테밍은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전통을 창조하며 리코더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스테판 테밍의 공연과 음반들은 그가 단순히 잘 닦여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리코더 음악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뷔 음반 `Corelli a la mode`를 통해 이미 레퍼토리와 음향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소니 레이블에서 소프라노 도로시 밀즈와 함께 발매한 두 장의 음반, `Inspired by Song`과 `BIRDS`는 평론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ECHO 클래식의 `2016 올해의 연주자` 플루트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발매한 비발디 음반은 `International Classic Music Award`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디아파종의 `the new reference for this reperoire`, 그라모폰의 `Editor`s Choice`에 선정된 바 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빕케 바이단츠는 200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요한 세바스찬 바흐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이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많은 음반과 라디오, TV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프라이부르거 바로크 오케스트라, 동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콘체르토 쾰른 등 저명한 바로크 교향악단에서 독주자 혹은 객원 연주자로 자주 초청받고 있다. 현재까지 수년간 르네 야콥스의 음악 어시스턴트로 국제적인 오페라를 제작하고 있으며 베를린, 빈, 암스테르담, 브뤼셀과 엑상 프로방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빕케 바이단츠는 2003년까지 라이프치히 음악대학에서, 2009년까지는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뉘른베르크 음악대학에서 하프시코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악기의 개량과 더불어 온전한 독주 악기로 자리를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리코더와 당대 대표 악기 중 하나였던 하프시코드 연주로 바로크시대 대표 작곡가인 코렐리, 헨델, 비발디, 텔레만, 스카를라티의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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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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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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