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대전아이파크시티 각각 8월 20일, 10월 4일 전매 풀려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견본주택.  [사진=대전일보DB]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견본주택. [사진=대전일보DB]
대전 서구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갑천 3블록)와 유성구 대전아이파크시티(아이파크시티) 분양권 전매제한기한이 오는 8월, 10월 풀리면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이파크시티는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의 경우 지난 1년 여간 프리미엄 가격이 올라 1억 여원 달한 상태다.

그러나 갑천 3블록과 아이파크시티의 전매기한 해제 시점이 가깝고, 이로 인해 매물이 늘어날 경우 현 시세 또한 출렁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대전 자치구,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갑천 3블록의 전매기한은 1년으로 오는 8월 19일까지 전매가 금지되고 이튿날인 20일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아이파크시티는 지난달 4일 기준 전매기한 6개월로 오는 10월 4일부터 전매기한이 풀린다.

2곳 모두 현재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프리미엄은 당첨과 동시에 부동산시장에 형성된 상태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갑천 3블록(전용면적 85㎡ 기준)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1억 5000만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아이파크시티는 타입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용면적 85㎡ 기준 프리미엄은 5층 이하 저층은 5000만-6000만 원대, 고층은 8000만-9000만 원대로 보통 7000만-8000만 원 수준에 형성됐다. 85㎡ 이상 타입은 1억 원 초반대이며, 대형주택형은 이보다 더 높게 형성돼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갑천 3블록, 아이파크시티는 청약광풍이 불었던 단지. 갑천 3블록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프리미엄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반면, 아이파크시티는 분양가가 높아 프리미엄이 갑천 3블록과 동일한 타입임에도 높게 형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 시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갑천 3블록, 아이파크시티 전매기한 해제시점이 1개월 반 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천 3블록은 1762가구, 아이파크시티는 2560가구 등 2개 단지 모두 대규모 단지로 전매가 가능해지면 매물이 급증하며 분양권 프리미엄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프리미엄 상승세도 점차 둔화하고 있다. 이미 시세가 반영돼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권태달 부동산닥터연구소장은 "아이파크시티는 유주택자 등의 수요가 높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아 입주를 포기하는 이들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매시점부터 물량이 대량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급매물이 발생하게 되면 프리미엄시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갑천 3블록, 아이파크시티는 수요가 높은 탓에 대장주 역할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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