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교육을 이끄는 최고의 학교] 테드 딘터스미스 지음, 정미나 옮김/ 예문아카이브 / 360쪽/ 1만 6000원

최고의 학교
최고의 학교
표준화된 기존 교육제도는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는 유용하지 않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학교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과 무한한 잠재성을 보여주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40년 동안 공공정책과 교육 자선사업 등에서 학습개혁을 이끌어 온 미국 최고 권위의 교육혁신 전문가로, 전미 50개 주 선도적 학교 200곳을 탐방하며 발견한 `PEAK(피크) 학습환경`을 소개한다. `PEAK`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4가지 핵심요소인 `목적의식(Purpose), 필수역량(Essentials), 주체성(Agency), 지식(Knowledge)`으로 이를 키워주는 학교 현장을 책 속에 자세히 담아냈다.

누군가에게 `한 분야를 가르치는 것`과 `그 분야에서 전문가처럼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엄연히 다르며, 이 둘을 별개로 구분해야 한다. 모든 학교가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 주장을 실천에 옮기는 학교는 소수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PEAK 학습환경`이라고 강조한다. 또 `PEAK 학습환경`은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예측불가능한 경로를 택하게 하며, 유기적이고 열의에 찬 학습을 하게 만들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저자는 뉴욕, 워싱턴, 매사추세츠, 텍사스,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수많은 지역에서 21세기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려는 시도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교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수많은 일선 교육자와 교육정책가들이 `최선의 교육`을 실행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기주도형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성공적인 학습개혁을 위해 지역사회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도 전한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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