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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기업유치

2019-05-24기사 편집 2019-05-24 0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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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있던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 공장, 물류센터 등이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금까지 대기업들도 공장을 새로 세우거나 이전한 적은 있지만 본사가 직접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 매출이 2조원에 근접하고 하청업체만 300여 개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5산단 15만614㎡ 부지에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규모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건립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협력사로부터 공장부지 문의가 잇따르면서 충주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 산업 자체가 대규모 장치산업이다 보니 물류비를 아끼기 위해 협력업체가 본 공장 인근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년 말쯤 준공될 예정인 동충주산단은 물론이고 조만간 착공하는 드림파크산단까지 '조기 완판'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충주지역은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시민들의 자산가치 하락에 이어 소비부진으로까지 연결되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졌다. 충주입장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하지만 김칫국부터 마시기에는 너무 이르다. 1000여 명의 달하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인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 등이 충주에 자리잡고 살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쉽게 얘기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충주에서 먹고 마시고 자야 된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 그동안 많은 공장들이 이전했지만 인구가 늘지 않았던 요인 중 하나가 수도권과 큰 차이를 보이는 정주여건이었다. 교육과 의료부분의 격차가 가장 크다.

충주시에서는 공교육 강화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야 하고, 사실상 물 건너 간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만 바라지 보지 말고 기존에 있는 의료기관에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번만큼은 준비를 철저히 해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이전에 따른 '낙수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자.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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