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2019 국제 가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23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2019 국제 가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데이비드 코본(David Cobon) 호주 퀸즈랜드 가뭄저감센터 선임연구원은 23일 "전 세계 이슈로 떠오른 가뭄을 극복하려면 각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이 지금보다 더 활발히 의사소통하고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본 연구원은 이날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2019 국제 가뭄포럼`에 참석, "국제사회가 가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과 연구 방향을 맞추고 한데 모으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환경부 주최, 수자원공사와 아시아물위원회(AWC)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극한 가뭄 대응방안을 두고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김성준 한국농공학회 회장, 마리아 도노소(Maria Donoso) 유네스코 국제수문학프로그램 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정책세션에서 코본 연구원은 호주의 극한가뭄 사례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호주는 2012년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지난해 (호주) 수상이 수상 직할의 가뭄대책 태스크포스 설립을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가뭄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수상에게 직접 보고되며 수상이 항상 가뭄에 대한 인식과 상황에 대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보고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마리아 도노소 유네스코 국제수문학프로그램 국장이 `전 세계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국제협력의 필요성`, 김성준 한국농공학회 회장이 `한국의 통합물관리 시대에서 가뭄 위험관리의 중요성과 사전대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소개되는 가뭄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과 선진 사례들을 향후 가뭄 분야 정책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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