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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내신시험의 뜨거운 감자

2019-05-26기사 편집 2019-05-26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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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내신시험 준비는 어휘, 독해, 문장표현력 다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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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3이냐? 6대4냐? 대입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우리의 교육현장은 멍이 들고 있다. 얼마 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내신시험지 유출 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아버지의 부정(父情)에서 비롯한 시험지 유출 사고로 치부하고 넘길 일이 아니다. 결국 해당 교사의 실형 선고를 통해 교육계에 경종을 울렸지만 하나 우리 사회의 불신은 여전하다. 마음만 먹으면 의도에 따라 조작이 가능한 기존의 내신 평가방식은 공정성을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신 평가방식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지필고사는 객관식, 주관식, 서술형 등으로 평가하며 비교적 답안의 평가기준이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수행평가는 대체로 학생이 지식이나 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PPT작성 발표, 보고서 쓰기 등을 통해 산출물을 만들거나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요구하는 평가방식이다. 문제는 담당교사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 대한 평가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만일의 외압이나 교사와 의도성에 따라 점수를 달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이 중간·기말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아도 교사의 주관적 견해가 개입된 수행평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으면 합산점수는 낮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성적에 대한 이의제기 제도가 시행되고는 있으나 학생이나 학부모입장에서는 쉽사리 항의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권에 도전하는 나쁜 인상을 준다는 인식 때문이다. 나아가 정성적 평가를 지향하는 학생부 기재권도 이와 같은 연장선에 있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그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기존의 수시전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기에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국어내신 시험에 대한 현명한 준비방법은 무엇일까? 내신국어 시험은 시험범위가 한정되고 타과목에 비해 담당교사의 특수성이 크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학생입장에서는 교과지문을 완벽히 정리해도 변별력을 주기 위한 출제의도를 읽어내지 못하면 원하는 등급을 받기 어렵다. 또한 서·논술형 문항과 수행평가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생활에 쫒기는 공부로는 완벽할 수 없다. 따라서 수학영어처럼 초중시기부터 국어공부의 기본기를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국어 교과지문이나 기출문제 유형으로 무턱대고 접근하는 것은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행의 개념보다는 국어의 기초학습이 무엇인지 또 우리 아이가 현재 국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흔히 국어공부의 기본기를 독서와 논술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연한 독서와 맹목적이고 광범위한 한자어 암기, 목적과 방향을 알 수 없는 글쓰기 수업 등은 국어공부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현행 입시에서 내신 국어의 가장 큰 변별력은 어휘력과 독해력, 문장표현력에 달려있다.

교사들은 어휘를 통해 문항 출제의도를 숨기기도 한다. 출제자가 가공하는 보기와 선지에서 한자식 개념어를 추론하지 못하면 출제의도를 놓쳐 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시기부터 어휘추론 능력을 기르기 위한 기본한자 1800자에 대한 어휘학습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의할 것은 단순히 한자급수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므로 독서와 논술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자 어휘를 발견하고 추리하며 공부해가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또 문장에서 행간에 숨겨진 의도를 발견하고 추리하는 일과 문단을 요약하고 글 전체 의도를 일반화하여 정리하는 것도 모두 독해력 달려 있다. 이것은 비문학적인 글의 읽기습관이 좌우한다. 집에서 비문학 문제집을 혼자서 푸는 것만으로는 정리와 피드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국어 문장구조에 대한 정독습관을 길들일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일기쓰기를 권장한다. 일기쓰기는 매일 기록하는 습관만 형성된다면 그 어떤 논술교사보다 훌륭한 글쓰기 교사가 될 수 있다.

최강 미담국어논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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