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특구 재창조사업

대전시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분원 증가 등 특구 기능의 위축을 우려하며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 중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재창조) 사업이 잃어버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위상을 되찾을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대덕특구 출범 50년을 맞이하는 2023년까지 출연연 간 단절된 연구문화, 혁신장애 규제와 공간, 기술창업 미흡 등 문제점을 개선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재창조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기술사업화 활성화, 대덕특구 혁신공간화, 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생태계 고도화 등 대덕특구 재창조를 위한 4대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선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선도과제는 창업타운, 창업거리, 기술융복합 플랫폼, 창의혁신공간 조성 등이다.

시는 먼저 정부출연연 오픈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출연연이 기업, 과학기술인, 시민과의 소통, 교류 공간과 연구원 네트워킹, 기술사업화, 투자 등 창업 공간에 대한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시는 유성구 가정로 과학로 일원에 사업비 총 480억 원을 들여 창업타운과 창업거리를 조성한다.

사업기간은 2020-2021년이며 5000㎡에 달하는 창업타운 3개소를 조성한다. 이 창업타운에는 전시홍보관, 교류·소통공간, 창업 및 기술사업화 지원 공간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출연연별 오픈 플랫폼 세부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16개 출연연 중 8개 출연연이 희망 의사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 출연연을 대상으로 오픈 플랫폼 조성 협의를 진행하고 2020년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픈 플랫폼과 함께 정부출연연 창의혁신공간 조성도 함께 진행된다. 창의혁신공간 조성은 해외 유치 과학자에게 제공했다가 장기간 방치된 아파트를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2020-2022년 3년 동안 사업비 총 800억 원을 들여 창업컨설팅, 공유오피스, 코워킹스페이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과학기술연구회가 공동관리아파트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실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올 하반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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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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