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부상 악재에 빠졌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 오선진 부상에 이어 주전 3루수 송광민도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선진은 지난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1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에 미세한 손상이 확인돼 서산 재활군에 합류했다.재활에는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광민도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용덕 감독은 11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송광민이 팔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있어 검진을 앞두고 있다"며 "당분간 경기가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이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담증세로 확인됐다.

중심타선인 송광민은 올 시즌 1군 58경기에서 타율 0.254 54안타 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송광민이 빠진 자리엔 김회성이 올라왔다. 이날 3루수는 노시환이 선발 출장한다.

한화는 올 시즌 초부터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투수 윤규진·김재영, 야수 정근우·하주석 등이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3월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강경학이 지난 9일 복귀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복귀한 강경학은 두산전 주전 유격수로 출장한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SK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 "외국인 선수 교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은 현재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다. 투수 채드벨·서폴드, 야수 호잉 등 3명 외인 선수 모두 현재로서는 필요한 곳에서 잘 해주고 있다"며 "전혀 교체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감독은 지난 주까지 치른 경기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 앉은 것에 대해선 "아직 가을야구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며 "수치상 5강이 불가능할 때까지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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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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