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 내한공연…안재용 신데렐라 아버지 役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비비디 바비디 부.`

요정이 주문을 외우자 그녀 앞에 아름다운 드레스와 반짝이는 구두가 나타난다. 호박으로 만든 마차를 타고 무도회에 참석해 멋진 왕자를 만나지만 시계가 12시를 가리키자 마법은 풀려난다. 초조해진 그녀는 유리구두 한 짝을 떨군 채 궁전을 빠져나오고, 첫눈에 반한 왕자는 구두를 들고 그녀를 찾아 떠난다.

유리구두를 벗고 맨발로 무대를 누비는 `신데렐라`가 14년만에 한국을 찾아온다.

2005년 `맨발의 신데렐라`, `고전의 진화`, `역대 신데렐라 중 가장 성공한 발레`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첫 내한공연을 펼쳤던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세계 모던 발레를 이끄는 중심에 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를 가지고 내한한다. 특히 2016년 입단해 주요 배역을 잇따라 연기하고 2년만에 수석무용수가 된 안재용의 내한 무대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발의 신데렐라, 찢어진 튀튀.

1993년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임명된 후 현재까지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과 함께해온 마이요의 무대는 자유로움과 신선함으로 신데렐라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파격에 가까운 무대의상,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무대. 계모와 왕자가 중심이 된 이야기는 신데렐라의 친부모로 옮겨진다. 또 지휘자 니콜라 브로쇼가 이끄는 디오 오케스트라의 실연으로 어우러진 프로코피예프의 환상적인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진보하는 발레의 힘을 보여준다.

2008년 모스크바에서 `파우스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 2015년에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최고 공연상을 포함한 세 개의 황금가면상을 수상했으며 모나코 공국의 문화 훈장과 프랑스의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 받은 거장 안무가 마이요가 내한해 직접 디렉팅에 참여한 이번 공연은 원작을 뒤엎는 재창조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신데렐라`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국내외 팬들은 안무가 마이요의 눈에 들어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에 입단, 2년 만에 초고속 승급을 이루며 한국 발레리노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안재용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지만 강수진, 문훈숙, 김인희 등 국내 유명 발레리나를 포함한 세계 발레계의 재목들이 수학한 왕립 발레학교를 전신으로 공주 캐롤라인이 설립하고 마이요가 `폭풍 성장`시킨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을 직접 만나보자.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15만 원, S석 12만 원, A석 9만 원, B석 6만 원, C석 3만 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에서 가능하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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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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