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청장에 박희용 현 개정 준비단장 임명 예정

세종지방경찰청이 오는 25일부터 세종시 치안 강화를 위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세종지방경찰청이 들어설 소담동(3-3생활권) 민간건물 전경. 사진=조남형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이 오는 25일부터 세종시 치안 강화를 위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세종지방경찰청이 들어설 소담동(3-3생활권) 민간건물 전경. 사진=조남형 기자
오는 25일 세종시에 18번째 지방경찰청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세종시 자치경찰제 도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세종시 치안 강화를 위해 오는 25일 세종지방경찰청을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종전 충남지방경찰청이 담당했던 세종시의 치안을 세종지방경찰청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세종지방경찰청은 5과(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체제로 운영하고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 경찰관기동중대, 세종경찰서를 두게 된다.

지방청 중심의 생활안전 전문수사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교통기동 순찰 팀을 두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치안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세종시는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대상지역으로 예정되어 있는데도 그간 충남지방경찰청의 관할에 속하다 보니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지방경찰청 신설을 계기로 세종시와의 치안협력이 보다 강화됨은 물론 자치경찰제 논의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초대 청장에는 박희용(58) 현 개청 준비단장(경무관)이 임명될 예정이다. 간부후보(35기)로 경찰에 입문한 박 단장은 충남청 제1부장, 대전청 제2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전 출생으로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청사는 소담동 민간건물 5층 일부와 6-7층 등 3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며, 향후 독립청사 건립과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세종지방경찰청 설치를 계기로 시범실시를 앞둔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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