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에 부임한 방광선 단장은
올해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에 부임한 방광선 단장은 "대한민국 역사 축소판인 공군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조형물 제작 및 공군 역사 책 발간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공군 제공
"공군 창군 70년의 역사는 우리나라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축소판입니다."

방광선(55)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은 올해 창군 70주년을 맞아 100년을 향한 역사 정비에 돌입했다. 그동안 `기록`에 머물렀던 군 역사 업무를 확장해 기념사업까지 추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군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20년대 최용덕 공군 2대 참모총장 등 임시정부에 몸담은 독립운동가가 주역이 돼 1949년 창설한 공군은 지난 70년 동안 영공 수호에 나서고 있다.

방 단장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함께 창군된 공군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역사단은 1950년부터 운영되던 군사연구실과 중앙기록보존소를 통합해 2006년 1월 1일 공군본부 직할부대로 창설했다. 역사단은 `군사편찬과`, `기록물관리과`, `기록매체 생산과`, `시청각물제작소`로 구성돼있다.

올해 창군 7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5대 단장으로 부임한 방 단장은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필름 등의 자료로 보관되던 공군 역사를 디지털화하는 한편 전군 최초로 기록이 소실돼도 복구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도 도입했다.

창군 70주년 기념 사업도 총괄한다.

올해 역사단은 일제강점기 항일 항공 독립운동을 주도한 임시정부 `한인 비행학교` 기념조형물을 건립한다.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로 평가받는 윌로우스 비행학교의 초기 비행훈련 모습을 실물 크기를 기념조형물로 제작해 내년 초 신축 예정인 `국립항공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한다. 공군역사학술회의와 공군의 역사를 담은 특별기획전을 마련하고 공군사 책도 출간한다.

방 단장은 "우리 공군의 역사가 서고에 잠들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와 늘 함께하는 역사로 기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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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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