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위에서 공격적인 투구력이 보이지 않는 김민우에 대한 믿음도 한계에 다다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9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우를 2군으로 내리고 송창현을 1군에 올렸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김민우는 2군가서 선발 수업을 더하게 된다"며 "중요한 건 기복없는 안정적 제구를 보여줘야한다. 이번에는 2군에서의 모습을 더 많이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우가 2군에서도 안정적인 제구력과 선발로서의 책임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1군 콜업에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그러면서 "김민우에게도 항상 말했지만 마운드 위 투수는 선수와 벤치 모두가 지켜본다. 마운드 위에서 모습이 아쉬웠다.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우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1⅓이닝동안 6실점하며 자멸한데 이어 지난 18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3⅓이닝동안 8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김민우가 내려간 자리에 올라온 송창현은 롱릴리프 역할에 나선다. 오는 23일 김민우 대체 선발 자리엔 롱릴리프였던 문동욱이 유력하다.
문동욱은 올 시즌 롱릴리프로 등판해 지난 18일까지 9경기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롯데전엔 정상 라인업이 가동된다.
테이블세터로 정은원-강경학, 클린업트리오로 호잉-김태균-이성열, 노시환-장진혁-최재훈-변우혁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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