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대학생 500명 선발, 2학기부터 지원 시작

농업계 대학생 장학금 개편 개요.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업계 대학생 장학금 개편 개요.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창업농을 꿈꾸는 농대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대폭 확대한다. 또 교재비·교통비 등 학업장려금 200만원도 지원한다.

농식부는 올해 2학기부터 농업계 대학 3학년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창업농 육성 장학금`을 신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해 졸업 후 농업분야 진출 가능성이 높은 농대생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유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올해 2학기부터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농업계대학 농식품계열학과 재학생 중 3학년 이상(전문대학 1학년 2학기 이상) 학생이며, 장학생 500명을 선발한다. 총 22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00만원을 지원해 졸업 후 농업분야로 진출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학기 중 농업 현장실습 등 교육 지원으로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원받은 장학생은 졸업 후 영농 및 농촌에 있는 농식품 분야 산업체에 취업 또는 창업하는 등, 의무 종사해야 한다. 이들의 농업 관련 의무종사 기간은 장학금 수혜 학기당 6개월씩이다.

농어촌희망재단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접수 받는다.

청년창업농육성장학금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 `농림축산식품분야 후계장학금`은 올해 2학기부터 `농식품인재장학금`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농업계대학 1-2학년 재학생 대상 장학금으로 개편·시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창업농육성 장학금이 청년층의 농업·농촌 유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졸업 후 농업분야 취업이나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농림사업과의 연계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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