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올 여름 해외여행 선호국가, 저렴하게 가는 법

[그래픽=이수진]
[그래픽=이수진]
본격적인 해외 여행 시즌이 다가왔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는 꾸준히 늘어 올해 3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 2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과 일본이 수요 과반을 차지하며 여전히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여행 예약 주기도 1달 내외로 비교적 짧아지는 추세다. 모바일 앱을 통한 특가 또는 정기·비정기 여행 프로모션이 쏟아지면서다.

하나투어의 도움을 얻어 올 여름 해외여행 선호지역과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동남아·일본 올해도 대세 여행지로 자리매김=올 여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여행지는 단연 동남아 지역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동남아 여행 수요는 3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달에는 38.9%로 여행 예약이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여러 여행지역 중 저렴한 물가, 다양한 관광지, 화창한 날씨 등으로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꼽힌다.

해외여행지 하면 일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75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240만 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여행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노선 증편, 매력적인 소도시 발굴, 내년 도쿄 올림픽 대비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여러 호재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일본 홋카이도는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기온을 유지해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해외 여행 마니아들은 어디로 어디로 떠날까. 하나투어가 자사 VIP 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와 가까운 지역 중에서는 일본 홋카이도와 싱가포르, 중·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미국 알래스카, 남프랑스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한정 오픈되는 곳으로 빙하 유람선, 경비행기, 개썰매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남프랑스는 아름다운 프로방스 마을인 고르드와 세계 최대 라벤더 로드가 펼쳐진 발렁솔, 샤갈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인기다.

이밖에 중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여행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할인 프로모션과 알짜항공권으로 알뜰하게=항공권을 비롯한 해외여행상품은 갓 출시됐을 때가 가장 저렴하다. 출발일이 임박할수록 항공 좌석과 숙소 문제로 가격은 수직 상승한다. 그렇기에 여행 준비 시 항공권을 미리 확인하는 부지런함은 필수다.

각 여행사, 항공사에서는 분기 및 반기별 정기 프로모션과 비정기 프로모션을 진행해 평균 30-40%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외 LCC들은 특가 할인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 특가 프로모션인 만큼 가격 역시 파격적인데 90% 이상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를 활용하면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지역의 항공권을 10만 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특가 상품을 노리는 만큼 평소에 관심을 갖고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왕도다. 이것이 번거롭다면 항공사가 운영하는 SNS 채널, 메일링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특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비용항공사의 대표적인 특가 상품으로는 찜 특가, 사이다 특가 진 마켓 등이 있으며 특가 알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항공권`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한 알짜 항공권(단체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도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알짜 항공권은 여행사가 사전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항공권을 구입한 뒤 여행객에 판매하는 상품으로, 여행사가 미리 구매한 좌석이기 때문에 항공사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다만 알짜 항공권은 출발·도착 스케줄 변경이 불가하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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