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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죠스(JAWS)

2019-07-11기사 편집 2019-07-11 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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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1975년 영화 '죠스'.

그가 26살에 만든 이 영화는 요즘 말로 대박을 터트리며, 그를 단번에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감독 반열에 올렸다.

당시 900만 달러가 들어간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블럭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해외에서는 이 보다 더 많은 2억 달러를 넘게 쓸어 담았다.

영화사상 처음으로 흥행수입 1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상업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죠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크게 줄어드는 기현상도 있었다고.

이 영화는 피터 벤츨리가 쓴 같은 이름의 소설 '죠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뉴잉글랜드의 작은 섬마을인 애미티(Amity)를 무대로 해수욕장에 나타난 불청객인 식인상어가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공격하고, 이에 대항하는 사람들과의 싸움을 그린 공포영화다.

특히나 음악감독인 존 윌리엄스가 만든 배경음악은 사람들을 향하는 보이지 않는 상어를 따라 흐르면서 음산하고, 공포감을 극대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등골 서늘하게 만드는 극적 효과를 줬다.

이 음악은 197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죠스'는 감독이 바뀐 뒤 후속으로 몇 편이 더 나왔지만 첫 편만큼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이면 납량특집 단골로 TV에 꽤나 많이 방영이 됐다.

그 만큼 우리에게 친근한 공포영화로 기억된다.

지난 8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해수욕을 즐기던 100여명이 급하게 대피를 하고, 해수욕장 입수 금지가 내려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수면 위로 등지느러미가 보이는 것이 영락없는 '죠스'의 한 장면이다.

상어는 전 세계적으로 50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40여 종이 목격되고 있다.

피해사례도 여럿 건 보고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5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상어 출현 소식에 피서객들의 혼비백산한 모습은 납량특집이 따로 없다.

'죠스'의 배경 음악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박계교 지방부 서산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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