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공공기관 취업 정보

국내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일반 대기업의 채용 문턱은 높아지고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공시족`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공무원의 고용 안정성과 더불어 대기업 수준의 연봉 등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드는 이유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32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25%는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나뉘며 한국전력공사처럼 잘 알려진 기관부터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 다소 생소한 기관까지 전국에 339개 기관이 있다. 11일 기준 전국 300여 개 공공기관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2019년 하반기 지원할 수 있는 공공기관 채용 정보를 알아봤다.

◇전국=전국 단위 공사 2곳이 대규모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먼저 한국전력공사가 `2019년 제2차 대졸수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한전은 올해 1547명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채용 규모는 전체 210명이며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사무 분야 6명, 전기 분야 12명으로 총 18명을 모집한다. 이달 16일 오후 3시까지 서류접수를 한다. 사무직의 경우 학력·전공 제한이 없으나, 전기 분야는 해당 분야 전공자 또는 해당 분야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자만 지원 가능하다. 한전은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과 같은 기간 고졸 채용형 인턴 모집을 실시해 대전·세종·충남 사무분야 3명과 전기분야 6명을 포함해 1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도 `2019년 하반기 일반직 신입 및 전문직 경력사원 공채`에 나섰다. 일반직 신입사원은 채용 연계형 인턴으로 90명을 선발해 근무·교육 평가에서 우수한 72명을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직렬·권역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직렬은 △행정 △토목 △전기 △기계 △전자통신 △환경 등 6개 분야다. 권역은 △한강권역부문·시화사업본부(경기·강원·인천) △금·영·섬권역부문(충청·전라·대전·광주·제주) △낙동강권역부문(경상·대구·부산·울산)이다. 이달 16일 오후 6시까지 서류접수를 한다. 학력, 전공, 학점, 성별, 연령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공사는 일반직 신입사원 공채와 같은 기간 국가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에 한해 지원 가능한 사회형평 공채도 함께 진행한다. 채용형 인턴 30명을 선발한 뒤 평가를 거쳐 24명을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대전·충청권=지역에선 공공 병원들이 신규 채용을 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이 신입과 경력 간호사를 모집한다. 정규직 전환형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입사 후 1년가량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채용 규모는 신입 300명, 경력 101명이며 신입은 졸업예정자, 경력은 이직·휴직 없이 한 병원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일한 경력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병원 간호 인력 관리에 따라 대전 본원과 2020년 6월 개원 예정인 세종병원에서 근무한다. 이달 17일 오후 5시까지 지원 서류를 받으며 시험 석차순에 따라 경력은 올해 9월 이후, 신입은 2020년 3월 이후 임용된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약사(약무직 4급) 8명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약사면허증 소지자 또는 올해 면허 취득 예정자라야 한다. 올해 면허 취득에 실패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이달 26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전병원도 정규직 약사 2명과 무기계약 형태의 급식 업무 지원직 6명을 상시채용 한다. 약무직은 약사 면허증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급식 업무 지원직은 특별한 지원 요건이 없지만 조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상시 채용 특성상 관심 있는 구직자는 서둘러 입사지원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자세한 공공기관 취업 정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잡알리오`(job.alio.g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승현·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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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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