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한국당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11일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조정제가 마늘과 양파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생산조정제에 따라 논에 마늘을 심은 면적은 총 655.1ha로 생산량은 8647t에 달했다. 이는 전체 과잉생산량 6만t의 14.4%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양파의 경우도 생산조정제를 통해 248.1ha의 논에서 1만7143t이 생산돼 초과 물량 15만t의 11.4%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생산조정제가 지난해부터 2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대체작물의 과잉생산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생산조정제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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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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