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과 수원FC 경기 모습.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과 수원FC 경기 모습.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1승, 올릴 수 있을까.`

이흥실 대전시티즌 감독이 부임 후 첫 홈 데뷔전을 치른다.

대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수원FC와 맞붙는다.

이흥실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 대전은 여전히 무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대전은 현재 승점 13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8일 FC안양에 1-2로 패한 후 지난 14일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0-2로 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팀을 분석하고, 선수단을 파악하는데 힘썼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지난 두 번의 원정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홈 데뷔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그는 "대전의 홈 팬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비록 지난 2경기에선 실망감을 안겨드렸지만, 홈에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K리그2` 5위인 수원FC와의 전적은 나쁘지 않다.

대전은 2014년 5월 수원FC와 첫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4년 동안 안방 무패를 이어갔다. 4전 전승의 기록.

지난해 7월 무패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역대 홈 맞대결 전적에서는 5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도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대전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수원FC는 지난 달 24일 광주FC전을 시작으로 FC안양(6월 30일), 부천FC(7월 8일), 부산아이파크(7월 13일)에게 4연패를 당했다.

대전은 수원FC를 제물 삼아 1승을 올리겠다는 의지다.

대전은 이번 수원전에 박인혁을 필두로 공격력을 앞세운다.

또 지난 전남전에 첫 선발 출장했던 김세윤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만큼 반드시 1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경고 누적으로 한 차례 결장했던 키쭈의 복귀와 함께 팀의 주축인 이지솔도 준비돼있다.

이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새 출발에 나섰던 지난 2주 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홈 데뷔전을 시작으로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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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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