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주택연금 가입자가 매년 늘고 있다.

올 상반기만 전년 동기 대비 12.5%가 증가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로써 가입자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세종·충남 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수는 251명으로 전년 동기 223명에 비해 12.5% 늘었다.

최근 3년간 대전·세종·충남 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도 2016년 413명, 2017년 436명, 2018년 49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주택연금 지급액은 2016년 151억 원, 2017년 179억 원, 2018년 231억 원으로 늘었다.

주택연금은 본인 소유 집에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받는 구조로, 사망 시까지 연금이 계속 지급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주택연금을 계속 이용하다 부부 모두 사망 후 남은 금액은 자녀가 상속받을 수 있고, 집값이 떨어져 연금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하는 경우라도 가입자는 추가 부담 없이 동일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2.1세, 평균 주택가격은 2억 9500만 원이며, 매월 평균 100만 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유형은 공동주택(83.6%)이 가장 많았고, 주택규모는 85㎡이하가 80.1%를 차지했다.

채석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장은 "노인들이 자녀들에게 손을 안 벌리고 노후생활을 하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주택연금이 노년층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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