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9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사업 승인을 해주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박계교 기자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9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사업 승인을 해주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박계교 기자
[서산]가로림만 일대 양계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민들이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산시와 팔봉면 흑석1·2리 주민들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A는 가로림만인 서산시 팔봉면 흑석리 일원 2만 9000여㎡에 동물 및 식물관련시설(양계장) 조성을 위한 건축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양계장은 40만 마리 규모의 기업형 양계장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주민들은 양계장이 들어설 경우 악취와 소음, 수질오염, 전염병 전파 등을 우려,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회장 문기원)을 구성해 맞서고 있다.

반대 주민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시에 제출하고, 맹정호 시장 면담을 마친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인 릴레이 시위와 함께 인근 지곡면 연화·중앙리 등과 연계해 사업이 철회 될 때까지 시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9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사업 승인을 해주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는 "시는 양계장 사업을 불허해 국가해양정원 가로림만 일대를 양계장으로부터 보호하고, 시의회는 신속히 양계장 허가 조건을 강화하라"며 "농업회사법인 A가 청정지역 팔봉면 흑석리 망메에 추진 중인 초대형 양계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연대와 서명을 받아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이 양계장은 현재 관련 부서에서 건축 허가에 대한 의견 조회를 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시설 규모상 이 양계장은 도시계획 심의대상이기 때문에 9월 중 서산시 도시계획심위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지켜본 뒤 건축 허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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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9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사업 승인을 해주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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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는 19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사업 승인을 해주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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