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지애(檀園至愛) - 불세출의 화공', 28일 오후 5시,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

단원 김홍도의 삶을 춤으로 그려낸 공연이 대전에서 열린다.

포텐아트컴퍼니는 오는 28일 오후 5시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단원지애(檀園至愛) - 불세출의 화공`을 선보인다.

`단원지애(檀園至愛) - 불세출의 화공`은 지난 2018년 겨울 첫 선보인 작품으로 포텐아트컴퍼니 대표작품인`혜원지곡 - 화원에 피운 꽃`의 후속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혜원 신윤복의 스승인 단원 김홍도의 삶을 한국적인 춤사위로 그려냈고, 단원 풍속화 특유의 해학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무용극이다.

초연 당시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매니아 층부터 일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단원지애(檀園至愛) - 불세출의 화공`은 조선시대 화가와 그림들을 소재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주제로 하는 연작시리즈다. 어떠한 장르보다 한국적이며, 한국의 춤과 색감을 극대화해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연출로 녹여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연출자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그림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가 사랑했던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며, 김홍도의 내면과 외면을 춤으로 만나본다.

단원 김홍도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조선시대 천재 화가로, 풍속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신선도와 초상화, 고사인물화 등 인물화 등 여러 분야에 두루 능통했다. 새, 동물, 인물부터 불화와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두루 명작을 남기기도 했다.

김홍도는 그림 뿐 아니라 거문고, 당비파, 생황, 퉁소 등을 연주하는 음악가로서의 재능도 보였으며, 빼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가난과 고독으로 고통받으며 생을 마감했지만, 화가 신분으로 종 6품까지 오르는 출세를 맛 보기도 했으며,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위대한 화인으로 남았다.

공연은 시대적 배경을 세부적으로 표현하고 15장의 장면 구성으로 극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에필로그에는 포텐아트컴퍼니 특유의 유머가 담겨 즐거움을 더하고, 공연의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텐아트컴퍼니는 2014년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무용단체로, 2017년부터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됐다. `단원지애-불세출의 화공`, `파계-금지된 사랑` ,`가인-미얄할미이야기` 등 새로운 다양한 무용극을 선보이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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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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