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뇌를 깨우는 창의성을 촉발하게 했고, 아이들은 숲이 내어주는 모든 걸 받고 그 숲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마움을 표현하며 즐거움과 기쁨의 탄성으로 보답해 줬다.
조상들의 슬기가 담긴 절기교육과 세시풍속, 놀아도 놀아도 질리지 않는 민속놀이는 우리민족의 살아있는 숨결을 느끼는 교육이 됐고, 서양문물에 밀려 우리 것이 뒷전이었던 우리를 돌아보고 자존을 살리는 계기가 됐다.
난생처음으로 숲체험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안고 솔빛숲교육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아무것도 없는 괴화산의 `무`에서 최초 공립숲유치원이라는 `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툴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한 날들이었지만 우리가 지나온 모든 날들이 우리 아이들의 즐거움과 행복으로 결실을 맺어가는 중이다.
우리 솔빛숲유치원은 앞으로도 숲에서 오감을 통한 경험을 통해 느끼고 표현하는 감성교육, 타인의 감정과 실수를 이해하는 공감교육, 자연을 탐색하고 질문하며,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탐구교육, 유아의 흥미와 호기심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발해 내는 창의성 교육, 생태계와 자연의 변화 속에서 생명존중교육, 또래 및 연령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동체성교육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미희 솔빛숲유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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