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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욱 교수 연구팀, 류마티스 관절염 악화시키는 인자 규명

2019-08-13기사 편집 2019-08-13 0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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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그림 3] 태반성장인자 과다·결핍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정도. 림프구에 태반성장인자가 많을 경우 혈관형성이 병적으로 많아지고(그림 A) 생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됨(그림 B)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완욱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 병든 림프구를 자극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인자를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돼 혈관형성을 과도하게 유발, 류마티스를 악화시키는 인자로서 '태반성장인자(혈관 생성하는 주요인자)'의 역할을 규명한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병이 생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돼 있고, 혈관 주위에 병든 림프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로 가까이 있는 혈관과 림프구의 상호작용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고,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숙주방어·이상 면역반응 유도 등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상위 조절자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줄어들고 염증반응이 현저히 줄었다. 반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를 많이 만드는 림프구를 만든 결과,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빠졌다.

연구진은 태반성장인자를 조절하는 방식의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교수는 "태반성장인자의 억제는 혈관 증식·비정상적 림프구 활성 감소로 이어져, 류마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의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성과는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8월 13일 게재됐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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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그림 2] 태반성장인자 수치에 따른 생쥐 뒷발의 염증 정도. 생체 내에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경우 관절에 염증이 줄어고 혈관의 생성도 함께 감소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한국연구재단 제공

첨부사진3[그림 1]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에서 수행한 현미경 사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관절조직에서 면역조직염색을 수행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혈관(왼쪽 위) 주위로 수많은 림프구(오른쪽 위)가 침윤돼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조직에서 림프구들을 인터루킨 17(왼쪽 아래)에 대한 항체로 염색한 결과, 상당한 수의 림프구가 인터루킨 17을 발현하고 있었다. 오른쪽 아래의 사진은 혈관·림프구·인터루킨 17간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 지를 보여준다. 그림=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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