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마동 대형수도관 터짐으로 인한 녹물로 추정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13일 오전 대형 수도관이 터져 이 일대를 비롯해 안영동과 사정동, 중구 문화동 거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일부 가정에서 싱크대 수도꼭지를 틀자 탁한 색의 수돗물이 나오다 녹물이 나온 것이다.

문화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엄 모씨는 "점심 장사를 위해 재료를 손질하다 수돗물을 틀었는데 녹물이 나와 당황했다"며 "낙지는 재료 특성상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손질해야 하는데 녹물로 손질한 재료를 손님에게 대접할 수 없어 오늘 영업 중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상수관로 노후화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녹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노후로 인한 누수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지금 수도관에서 녹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시민 불안이 없도록 누수 지점을 찾아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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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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