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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스스로 나라 구한 의병정신 선양…33개 도시 힘모아 경제전쟁 맞서야

2019-08-13기사 편집 2019-08-13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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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전국의병도시협의회장

첨부사진1김석환 전국의병도시협의회장

대한민국의병도시 제5대 회장을 맡은 김석환 홍성군수는 요즘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분개하고 있다. 홍성군은 의병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일본의 경제침탈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고, 다른 의병도시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그는 일본의 경제침략이 시작된 작금의 상황이 100여 년전 의병들이 일어난 시절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의병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33개 의병도시들이 힘을 모아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을 만나 의병도시의 역할과 의병 정책 등에 대해 들어본다.

대담=은현탁 충남취재본부장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가 생소한데 무슨 일을 하는지.

"의병은 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 위급할 때 국가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민중이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외적에 대항해 싸운 구국 민병을 이르는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양반에서 천민, 승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구국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병으로 활동했고, 구한말에는 을사늑약을 계기로 봉기한 을사의병 등 일제에 대항한 의병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는 이러한 의병들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의 지자체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의병관련 역사, 유물, 유적지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제천시에서 출범했으며, 현재 33개 지자체가 함께 의병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병봉기와 홍주의병에 대해 말해 달라.

"을미사변 직후 충북 보은에서 문석봉이 기병한 것이 최초의 의병이며, 단발령이 발표된 후 전국 각지로 확대됐다. 이 시기에 홍주을미의병도 안창식과 채광묵 등 홍주의 유생들이 청양 화성에서 향회를 한 뒤 민병을 모아 홍주성을 점령했으며, 홍주관아에 창의소를 설치하고 김복한선생을 의병장으로 추대했지만 관찰사 이승우의 배신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홍주의병은 강렬한 항일 투쟁을 전개해 타 지역의 의병 봉기에 끼친 영향이 크며, 나아가 3·1운동으로 까지 인적, 사상적으로 계승됐다. 홍주의병 활동과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한 김복한 선생을 비롯해 홍성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로부터 처벌받은 인물이 293명이나 되는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항일운동의 중심지가 홍성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일본은 본인들이 잘못했던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 일본이 겨냥하는 것은 한국에 제2의 IMF외환위기가 오게 해서 한국 경제를 뒷걸음질 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 일본은 앞으로 군사적으로 무장화 하고 다시 한 번 세계를 움켜쥐겠다는 속셈이 있다. 이에 대해 의병들이 앞장서서 애국정신으로 막자는 취지다. "



-의병도시협의회가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에는 결속력이 높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의병도시는 33개 이상이지만 아직 의병도시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도시들이 많이 있다. 의병에 대해 거창하게 홍보하는 것보다는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알기 쉽게 홍보하는 것이 좋다. 경상도권에 있는 의병도시 실무자들이 모여서 현장에 가보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홍성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했다. 우리 외에 32군데 의병도시를 앞세워 애국의 정신으로 힘든 시기를 타개하는 데 앞장서려고 한다. 현재 전국이 이에 대해 대처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의병도시협의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이자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중앙정부에서도 여야 초당적 기구인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출범해 대응하고 있다. 의병도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번째 일정을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일본의 경제침탈 규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의병도시협의회 차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여 년 전 나라가 위급할 때 홀연히 의병이 일어나 지킨 대한민국과 국민주권 시대를 상기하며,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철회요구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의병도시협의회의 올 하반기 중점 사업은.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100년 전 일제 총칼에 맞서 만세시위 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 급기야 임시정부가 수립됐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굳건히 서있을 수 있게 됐다. 의병정신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토대로 의병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일제침략과 약탈, 인권유린 등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항일운동의 역사와 민족애환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후세를 위한 소중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경상도 8개 자치단체의 의병 주요 유적지를 순방하며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제10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로 홍성군이 선정됐는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홍성군이 선정돼 2020년 제10회 의병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우선 제10회 의병의날 기념행사는 의병항쟁 유적지를 중심으로 홍주의병에 대한 재조명에 초점을 맞추고 체험행사, 전시행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 홍주성을 주무대로 홍주성의병탈환전을 연극 또는 뮤지컬로 선보이는 등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홍주성역사관에서 의병특별기획전을 개최하는 한편 홍성 전역에 흩어진 역사유적지에 체험 학습존을 설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장독립운동사상 최대 규모의 승리인 청산리전투의 영웅 김좌진 장군과 의병과의 관계는.

"홍성군의 대표 인물인 김좌진 장군은 홍성군 갈산면 안동김씨 세도가 출신으로 노비문서를 불사르고 노비를 해방시켰으며 호명학교를 세워 무지한 농민을 깨우치게 하고 가사를 정리해 만주로 건너가 근민학교를 세웠다. 애국지사 지산 김복한선생에게 의리정신과 민족수호정신을 배워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정신적 기반으로 삼았다."



-2020년은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인데 특별한 행사가 준비 되는지.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승일인 10월 25일을 전후로 3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유족회와 각계각층인사로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범국민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특색 있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군의 대표 에듀테인먼트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 2020년 대표인물로 김좌진 장군을 선정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발해 교육적 측면을 강화하겠다."



-홍성역사인물축제 중 2020년에 바뀌는 것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피너클어워드에서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지역문화유산 활용부문 올해의 축제 리더상, 역사형 부문과 특별프로그램 부문에서 수상하며 '축제 3관왕'을 달성했고 '역사인물'이라는 어려운 주제로 계속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으며, 홍주읍성 등 문화재를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적인 축제로 타 축제와 차별화해 운영해 왔다. 2020년에는 김좌진 장군을 주 인물로 진행하고 의병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명해 의병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에듀테인먼트 축제 답게 학생들을 위해 5월 중으로 축제시기를 조정해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회원 도시 간 우의를 다지고 의병정신의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제10회 의병의날 기념행사를 전국적인 행사로 격상시켜 홍주읍성과 홍주의사총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2020년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시장·군수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한다. 의병의 주체인 군민들이 함께하는 진정한 의병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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