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등 전국 23개 시군 옥수수 포장에서 발생, 피해는 아직 미미

중국에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이 전국 23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 6월 13일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달 2일에는 강원에서까지 발견됐다.

지난 달 23일과 30일에는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발견되기도 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이 기주하는 옥수수에서의 발생주율은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을 제외하고는 1% 내외를 보였다.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은 10-20%의 발생주율을 나타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기주식물은 80여 개 작물로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한다.

다만 열대, 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종으로 국내 정착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에서 연중 날아와 반복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조사 및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작업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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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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