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직선제로 치러질 충남대 총장 선거에 다수의 출마자가 예상되는 등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9일 충남대에 따르면 당초 총장선거는 12월에 계획돼 있었지만 내년 총선의 영향으로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11월로 변경했다. 이에 충남대는 20일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총장 선거를 위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선거 위탁 이후에는 심의를 거쳐 선거 규정에 대한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절차에 따라 후보등록 및 선거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공식적인 선거 절차에 돌입 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상당 수의 출마예상자가 학교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수 사범대학 기계·재료공학교육과 교수, 김영상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 김정겸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류병래 인문대학 언어학과 교수, 박종성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동일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손종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이진숙 건축공학과 교수 등 9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 5월 교원 11명, 학생(대학원생 포함) 4명, 직원 4명, 조교(교육공무원) 2명, 총동문회 추천 1명 등 총 22명으로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마쳤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 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총장 또는 의장이 대학 운영상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의하는 사항 등을 심의한다.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소집된 지난 1일 회의에서는 총장 선거와 관련된 소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내달에는 총장선출규정에 대한 대학평의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출마 예상자로 거론이 된다고 해서 꼭 출마 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진행돼야 구체적인 후보자 수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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