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관련, 계약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민원을 접수한 감사원은 충남대병원에 계약 관련 서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충남대병원이 병원정보시스템 계약과정에서 기획재정부 계약예규를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인은 "병원 측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기술협상 과정에서 제품의 핵심부품을 교체하라고 지시했고, 기술협상 기간을 일부러 지연시키는 등 정부 계약예규를 지키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어 "계약 우선협상자의 제안서 일부가 2순위 업체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충남대병원은 계약 과정 중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문제가 된 서버가상화 시스템과 데스크톱 가상화시스템 중 일부가 납품·운영실적을 갖추지 못해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안서 유출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계약 관련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 외에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며 제안서 유출 주장을 반박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5월 대전 본원과 올해 개원하는 세종병원에서 사용할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조달청에 업체 선정을 맡겼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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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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