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주전 3루수 김회성이 4회 말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굳히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주전 3루수 김회성이 4회 말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굳히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김회성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한화 선발 서폴드가 6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11패)를 올렸다. 한화 타선에서도 김회성이 스리런을 쏘아올리는 등 마운드를 지원하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굳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홈 4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꼴찌 롯데와 승차를 2경기로 늘렸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쳤고 박승욱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 선발 서폴드의 폭투 때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한화도 바로 반격했다.

1회 말 장진혁, 강경학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상황에서 호잉의 내야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성열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경기는 4회 말 한화 김회성이 3점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굳혔다.

4회 말 1사 1,2루에서 김회성이 kt 선발 김민의 131㎞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5-1.

한화는 6회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t는 6회 말 1점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회성이 찬스를 살리는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서폴드도 짧은 휴식이었지만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며 훌륭한 피칭을 했다"면서 "최근 서폴드와 채드 벨 등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면서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해주는 우리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회성은 "퓨처스에서 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라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며 "사실 오늘 타구가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 퓨처스에서 김성래 타격코치님의 조언으로 매 타석 편하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남은 시즌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폴드는 "상대 타자들과 상대할 때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공격적으로 시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선발투수는 항상 100구 이상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방심하지 않고, 매 순간 공격적인 피칭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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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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