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윳값 일주일 새 (26원)1.7% 올라, 대전은 24.8원(1.6%) 상승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부가 유류세 지원을 종료하면서 전국적으로 기름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전지역 기름값도 상승기류에 따라 급격히 오르고 있다. 휘발유를 ℓ당 1800원에 근접해 판매하는 주유소도 더러 나타났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보통 휘발윳값은 ℓ당 1522.6원으로 전일 대비 0.3원이 올랐다. 경유도 0.2원이 올라 1374.2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정책 이전인 지난달 31일 휘발유는 1496.6원, 경유는 1354.0원이었지만, 일주일 사이 휘발유는 26.0원(1.7%)이, 경유는 20.2원(1.4%)이 오른 것이다.

대전지역 기름값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31일 1495.6원이었지만, 이날 기준 1520.4원으로 일주일 새 24.8원(1.6%)이 뛰었다. 이 가격은 지난 5월 7일 1513.2원에서 이튿날인 8일 1521.7원으로 올랐을 당시 이후 처음이다. 경유 또한 지난달 31일 1358.7원에서 1376.9원으로 18.2원(1.3%)이 올랐다.

이날 서구 변동의 한 주유소는 보통 휘발유를 ℓ당 1799원에 판매중이었다.

오피넷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 8월 생산 증가 추정, 미-중 상호 추가 관세 부과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국제유가 안정화 단계로 국내 기름값 또한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유 업계 관계자 박 모(64)씨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중단됐고 비축된 보유분도 바닥이 난 시점에서 기름 가격은 이번 달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화 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내달 쯤 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형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