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간판 부상자 발생, 강풍에 시설물 낙하 피해

7일 오후 강한 바람에 대전보건대 기숙사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갔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7일 오후 강한 바람에 대전보건대 기숙사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갔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던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대전에서 1명이 다치고 147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시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9분쯤 유성구 한 상가에서 간판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A(59)씨가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구 둔산동 도로변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총 147건으로 조사됐다. 낙과 피해는 있었지만 0.72㏊(유성 2가구, 대덕 1가구)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강풍으로 가로수 76그루가 넘어졌다. 신호등 3곳과 표지판 2곳 등 총 88개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서구 한 공사장에선 안전펜스가 떨어져 나갔고, 대전보건대 기숙사 외벽 드라이 피트 일부도 뜯겨 나갔다.

시는 피해사항을 최종 확인한 뒤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정해 지원할 예정이다.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7일 오후 12시 46분쯤 대전 용전동에서 강한 바람에 날려온 구조물이 차량을 덮쳤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7일 오후 12시 46분쯤 대전 용전동에서 강한 바람에 날려온 구조물이 차량을 덮쳤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