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사진=통계청 제공
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사진=통계청 제공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올해 봄감자 생산이 크게 늘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46만 5948t으로 지난해(38만 5244t) 대비 무려 20.9%(8만 704t) 증가했다.

2013년 57만 1024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지난해 감자 가격 상승에 힘입어 봄감자 재배면적이 1만 5819㏊에서 1만 8150㏊로 14.7%(2331㏊)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 1920원에서 1년 만에 2609원으로 무려 35.9% 뛰었다.

강수량은 지난해 5월 상순-6월 상순 127.4㎜에서 올해 106.5㎜로 줄고 같은 기간 일조량은 298.6시간에서 377.7시간으로 늘어 감자 생육에 좋은 기상여건도 만들어졌다. 표본구역 병해 피해발생 비율 역시 36.0%에서 29.5%로 떨어졌다.

10a(1000㎡)당 생산량이 2567㎏으로 1년 전(2435㎏)보다 5.4%(132㎏) 증가한 건 이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도 가격이 괜찮을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심리에 따라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0일 현재 평균 가격은 1654원으로 하락했다. 시·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7만 8931t으로 전국 생산량 중 16.9%를 차지했고 이어 충남 6만 4224t(13.8%), 전남 6만 1173t(13.1%) 순이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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