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에서 특상, 충남-대전 간 연계·협력 방안 고민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대전과 충남은 뿌리가 같은 형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혁신도시 지정 문제만 보더라도 대전과 충남이 함께 힘을 모으면서 큰 원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대전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충남은 현재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양신산업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전과 함께 연계됐을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충남-대전 간 연계·협력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양 관광이 대전 내륙관광과 연결 됐을 때 상호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구체적으로 △해양-내륙관광벨트 구축 △충남 강소연구개발특구-대전 대덕특구 연계 △호남선 가수원-논산 직선 고속화 등에 대한 공동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에 내재된 위기인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충남 도정의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 바로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이다"며 "충남도정은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선도적 모델,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관련, "도내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단순히 충남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며 "인구가 줄면 소비가 줄게 되고, 소비가 줄면 경제 선순환이 어려워 일자리도 감소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충남이 선제적으로 끊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 공직자 700여 명이 참석해 도와 대전시 간 미래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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