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고 축구 실업팀인 코레일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상주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 코레일은 1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7위 상주 상무와 준결승서 격돌한다.

FA컵은 프로와 실업축구, 생활체육 등 리그 구분없이 모든 성인 축구팀이 참가해 국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대전 코레일이 4강에 오른 건 14년 만이며 대전 연고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한 건 2001년 대전시티즌이 유일하다.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 상주 상무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 아마추어 K3리그 화성FC가 올랐다.

내셔널리그의 강호 대전 코레일은 올해 FA컵에서 프로팀 `도장 깨기`에 나서며 진면목을 보여줬다.

앞서 3라운드에서 전주대를 2-1로 제압한 코레일은 32강전부터 울산 현대, 서울이랜드FC 등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을 무릎 꿇리는 이변을 연출해 `프로팀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8강에서는 K리그1 4위인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FA컵 4강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은 장기전에 강하지만 단기전에는 더 강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간다면 P급 지도자 동기인 이임생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과 맞붙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전까지 내셔널리그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2005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번 코레일의 도전이 또다른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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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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