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 연속 매매가격 상승 중, 탄방 1구역, 하수종말처리장 이슈 분석…전세도 13주 째 연속 상승

대전 공동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한동안 상승세가 지속되던 분양가는 올해부터 등락을 거듭하며 주춤거리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의 이달 지난 16일 기준 공동주택 매매가격(기준 2017년 12월 4일=100)은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전주 0.25%에 비해 0.04%포인트 줄었지만,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0.31%)가 탄방 1구역 정비사업 진척으로 둔산·월평동 일대 위주로, 중구(0.26%)는 문화·목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성구(0.21%)의 경우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민동 위주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은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0.02%로 상승 전환 이후 현재까지 단 1회 하락 없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에서 공동주택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지역은 대전이 유일하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기준 대전 공동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지난 6월 0.01%로 상승 전환 이후 13주 째 연속 상승 중이다. 유성구(0.14%)는 어은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구축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했고, 중구(0.12%)와 서구(0.08%)는 학군·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곳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줄었다.

반면 매매·전세가격 상승세와 궤를 같이하던 분양가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대전은 지난 1월 368만 9000원까지 분양가가 치솟아 정점을 찍은 후 2월부터 보합세를 나타낸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달 기준 338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대전 평균 분양가가 330만 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335만 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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