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아침식사습관…뇌 활성화에 도움 줘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을 앞두고 체력조절을 통해 막판 스퍼트를 하는 것처럼 수험생도 수능 마무리 학습에 매진하기 위해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엄청난 압박감과 긴장감에 둘러싸인 상황에서의 공부는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일수록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다져둬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수능 당일 긴장감, 날씨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시간을 쪼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로 운동을 위한 시간까지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평소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몸풀기나 걷기,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을 통해 체력 증진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단, 농구나 축구 등 격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50일이라는 시간적 압박 때문에 무리하게 학습 시간을 늘리거나 밤을 새우기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것이 체력은 물론 성적 향상에도 더 도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수능 당일 컨디션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음식`이다. 평소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는 의식적으로라도 아침을 균형 있게 챙겨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밥을 먹을 때 수시로 입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 활성화가 촉진돼, 오전부터 빠르게 학습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평소 먹지 않던 아침을 시험 당일에만 챙겨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줘 시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의 80% 수준으로 아침식사를 챙겨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카페인 음료나 인스턴트 섭취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카페인의 경우 과다 섭취 시 두근거림이나 신경과민 증상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긴장감을 유발시켜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긴장 이완에 좋은 유자차나 국화차 등 따뜻한 음료를 섭취, 불안과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주재현 기자·도움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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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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