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하천 자동수문 예정지인 아산시 신창면 신달4호 배수통문 현장. 사진=아산시 제공
국가하천 자동수문 예정지인 아산시 신창면 신달4호 배수통문 현장.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아산시가 하천 재해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국가하천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국가하천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은 지자체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에서 수위를 감지하는 원격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통해 태풍 및 집중호우 발생 등 긴급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CTV와 수위계를 통해 평소에도 하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농촌인력 고령화 등으로 하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하천 수문 자동화 시스템은 아산시 관내 곡교천, 삽교천 등 국가하천 수문 48개소에 내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필요한 예산 30억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을 통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시는 충남도가 주관한 `지방하천 수문 자동화 시스템 구축사업` 선정을 위한 노력 끝에 지난해 도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총 20억 원을 확보,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국가하천 주관부서인 국토교통부 하천계획과에 국가하천 수문 운영관리 문제점 개선과 효용성 증대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아산시에서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국가하천 치수안전성 강화 대책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국가하천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에 있어 아산시 `지방하천 수문 자동화 시스템`을 표준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아산시 시범사업을 계기로 전국적인 국가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민의 품에 아름다운 곡교천을 안겨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물의 도시 아산이 재난분야 하천 관리의 신기원을 열게 됐다"며 "하천 운영관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지자체의 노력으로 국가를 선도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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