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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프로젝트] 한국인 사망원인 2위…발생후 6시간 골든타임

2019-10-08기사 편집 2019-10-08 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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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첨부사진1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절반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흐름이 차단돼 심장조직이 급격히 괴사되고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슴 통증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 번도 가슴 통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갑자기 쓰러질 수 있어 더 무서운 질환이다.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과 증상=심근경색증은 고령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동맥경화증 등에 수반돼 나타난다. 심신의 과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 비만, 흡연자의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가슴부위에 큰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가벼운 통증이라도 30분 이상 지속된다. 통증은 협심증과 비슷하게 어깨, 양쪽 팔뚝, 목, 날개 뼈 등으로 전달된다.

좌측의 경우 손목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안면이 창백해지고, 앉아있거나 서 있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같은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도 여러 증상이 나타나 초기대응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주로 상복부 불쾌감, 턱뼈의 불쾌감, 팔 저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도 있다.

심근경색은 이렇다 할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전에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보통은 심근경색 발생 전 24시간 이내 발생하나 때로는 수일에서 수주 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조기치료 중요=대부분의 경우 병력이나 증상 청취만으로도 간단히 진단할 수 있고 심전도 검사를 참고하면 확정된다. 그러나 경색이 일부에 국한되거나 심장내막 아래쪽 심근에만 있을 때에는 심전도검사로도 알 수 없다.

전형적인 동통의 발생과 혈압 강하가 있는지를 체크해야 하고 발열, 백혈구 수 증가, 혈청 내 효소 증가 등을 파악하는 게 진단에 도움이 된다. 비전형적인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심전도와 혈액검사로 대부분 진단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 급성심근경색은 발생 후 1개월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5-10%이며, 1주일 후에는 쇼크, 폐부종, 자극전달 장애 및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없다면 점차 회복돼 2주 후에는 치유된다. 따라서 처음 5일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관건=심장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최소 6시간 이내) 심장전문의를 찾아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다른 심장질환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관건이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6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으로 본다. 6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하면 심장근육 손상을 최소화시켜 치료 후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은 혈전용해제와 같은 약물 치료방법과 직접 혈관 촬영을 하면서 풍선이나 철망(스텐트)을 사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방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나 의사의 판단에 따른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참거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시간을 지연하는 경우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심근경색은 촌각을 다투는 병이다. 환자가 심장발작을 일으키면서 심한 흉통 호소와 호흡이 정지되고 안색이 창백해지면 119에 신속히 도움을 청한다. 그런 다음 심폐소생술을 통한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한 후 심폐소생술을 빨리 할수록 생명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사부정맥이 생긴 1분 내 치료하면 성공률이 80% 이상이지만, 10분이 지나면 성공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예방=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4대 요소로 꼽힌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 및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복부비만이나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남성의 경우 돌연사 확률이 높다. 일반인의 경우 1년에 한번 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관상동맥경화증 환자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해야 하며, 약물치료에도 재발하는 치사 부정맥 환자에게는 자동 심장박동 조절기를 심장 속에 삽입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심근관류검사, 심초음파검사,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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