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사고 다발지역 분석해 근본원인 제거해야 해

소병훈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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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노인 보행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은 총 529곳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94곳, 부산 59곳, 경남 36곳, 경북 31곳 등 순이었다. 충청지역은 대전이 13곳, 충남 24곳, 충북 20곳이며, 세종은 1곳으로 가장 적었다.

대전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구 정동의 한 약국 부근으로, 지난해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지역에서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은 충남 당진시 읍내리 당진시장 오거리 인근(9건)이었고, 충북은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석교육거리 부근(9건)이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1487명 가운데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842명에 달한다. 특히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사망자는 190명으로 22.6%를 차지한다.

소 의원은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 근본 원인을 제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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