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전국 순회공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이 대전을 찾는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오는 12월 18일 대전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1971년 첫 내한 이후 약 250회가 넘는 내한공연과 대한민국 공연전문가 88인이 선정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연말 클래식 추천공연 1위로서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교황 비오 12세(Pius PP. XII)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 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명실상부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 평화의 문화 외교 사절이자 전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이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의 한국투어는 학교에서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정예 24명의 소년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4성부로 구성되어 노래한다.

1931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의 대성공 이후 세계적인 합창단으로서 명성을 얻으며 1953년 끌로뉴 국제평화회의와 19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초청공연을 하는 등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생에 짧고 단 한 번의 시기인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진 합창단의 화음은 세계 최고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1부에서는 13세기 아카펠라의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 (Laudemus-Stella splendens)`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곡인 `주님을 찬양하라 (Laudate dominum)`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재현한다. 또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쳐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Concerto pour une voix)` 그리고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과 함께 시대별로 곡을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들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 (You raise me up)`등의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 (L`esperance)`등의 프랑스 민요들, 팝의 여왕 셀렌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 (Encore un soir)`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2019년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우리를 전율케 하는 `오, 마리! (O, Marie!)`를 사운드 트랙과 함께 노래한다. 앙코르곡으로 준비된 한국 곡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의 전국 순회공연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하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12일), 대구 아양홀아트센터(14일), 고양 아람누리(15일), 제주아트센터(17일), 대전 예술의전당(1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20일) 등에서 열린다.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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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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