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백화점 외부에 VIP라운지 조성, 신세계, 현대 대응책으로 고객 로열티 확보 나서

갤러리아백화점이 1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VIP라운지 `메종갤러리아`를 개장한다. 사진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이 1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VIP라운지 `메종갤러리아`를 개장한다. 사진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이 1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VIP라운지 `메종갤러리아`를 개장한다.

백화점 외부에 VIP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은 업계 최초로, 지역 유통업계는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현대아웃렛 대전 진출에 따른 대응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1990년 국내 최초 업계에 명품관 개념을 도입, VIP 고객 관리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메종갤러리아는 VIP고객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고객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메종갤러리아는 연면적 1024㎡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층으로 구성됐다. VIP 시설 특성에 맞게 타임월드 연 4000만 원 이상 구매고객인 파크제이드 화이트 등급 이상 VIP 고객만 주요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1층은 명품 브랜드 팝업·전시공간으로 프랑스 가죽 브랜드 `포레르빠쥬(faure le page)` 전시가 이뤄진다. 대전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포레르빠쥬 팝업행사는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2층 콘셉트 스토어는 하나의 테마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중순까지 일상의 여유로움을 지어내는 상품 테마로 `루이스 폴센`의 조명, `추에로 디자인`의 나비 체어 등 유명 디자인 가구·조명과 이솝, 조말론 등 상품도 판매한다. 3층은 프라이빗룸(2곳)으로 꾸며져 예약 고객에게 일대일 또는 소규모 그룹 대상 이벤트를 벌이며, 4층은 와인 시음, 차, 아트, 보석 감별 등 강좌를 선보인다. 아트 강좌의 경우 국내 유수 작가 작품을 `가나아트 갤러리`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이달중 덴마크 왕실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 상품의 전시가 이뤄져 국내에 있는 플로라 다니카 전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인다.

이용은 예약으로 운영되며 갤러리아 앱과 전화로 가능하다. 잔여 좌석이 있을 시 현장방문도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메종 갤러리아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지역 내 독보적인 VIP 커뮤니티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 외에도 타겟·콘텐츠·지역에 따라 추가적인 VIP 플랫폼 운영을 검토하는 등 업계 내 VIP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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