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페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뮤페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연습장면. 사진=극단 새벽 제공
뮤페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연습장면. 사진=극단 새벽 제공
생전에 `오페라의 여신`이라 불리던 20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가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극단 새벽은 오는 18일과 19일 대덕문예회관에서 뮤페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선보인다.

어느 날, 칼라스는 오디션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다가 우연히 선박왕이라 불리는 `오나시스`와 부딪히며 운명적인 만남을 느낀다. 오디션장에 겨우 도착한 마리아칼라스는 치열한 심사를 통해 여러 번 주인공을 맡았던 산드라와 실력을 겨루게 된다. 그러나 산드라를 지지하는 심사위원의 방해로 마리아칼라스는 어려움에 봉착하는데, 그때 극장 최대 후원자인 오나시스가 오디션 심사장에 나타난다.

무대 위에선 정적만 흐르고, 두 오디션가수의 목소리만 무대에 가득차게 된다. 결국 마리아칼라스는 그토록 원했던 오페라의 주인공이 되고, 오나시스와도 깊은 사랑에 빠진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사한 마리아칼라스는 무대 위에선 모든 이에게 `오페라의 여왕`으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갈채를 받는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오나시스와의 사랑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결국 그와의 사랑은 파경에 이르게 된다.

뮤페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형식에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음악극이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전 세계인의 박수와 갈채를 받았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그저 평범한 여자이길 원했던 여인 마리아 칼라스. 그가 30년 만에 고향을 찾아 한 편의 오페라와 같았던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20세기 최고의 오페라 가수였던 마리아 칼라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다.

한선덕 극단 새벽 대표는 "마리아 칼라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적 요소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는 동시에 클래식의 깊은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관객들은 마리아 칼라스가 사랑했던 주옥과 같은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