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 지자체 구청장들이 16일 대전 중구에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인구절벽 위기 해소에 머리를 맞댔다.

대전 중구는 이날 제31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 1996년 원도심으로 공동화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 위해 발족됐다.

이번 회의에는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참석해 중심구 간 우호증진과 공동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교류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부동산 공적장부 일원화 사업, 초등학교 돌봄 교실 직영 운영(서울 중구),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마을 공용목욕탕 조성사업(부산 중구), 한마음순회봉사, 우리 동네 원탁회의(대구 중구), 비전 공감포럼 운영, 2019년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영종 일자리프로젝트 사업추진(인천 중구), 자원순환해설사 양성,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운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교류협력 강화(광주 동구), 혁신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어디든 달려갑니다 `척척 중구기동대` 운영(울산 중구) 등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우수 시책도 발표됐다.

대전 중구는 효문화 뿌리축제와 칼국수 축제, 마음으로 느끼고 움직이는 장애인 감:동(感動)프로젝트를 소개했다.

6명의 구청장은 지방분권활성화와 지방건전재정을 위한 자치구 조정교부금 협의체계 구축과 교부율 개선, 재정분권 추진 등을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용갑 구청장은 "이번 회의로 대도시 중심구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 해결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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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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