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홍보하고, 관내 동물원을 점검하는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예방 활동을 벌인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과 주변지역에서 포획 위주의 강력한 바이러스 차단 정책을 실시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포획단을 구성해 질병예방을 위한 예찰과 사전포획을 권장하고 있다.

ASF는 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고(거의 100% 폐사) 현재 치료제 백신이 없다.

시는 포획단(기존 15개 114명)을 확대 구성하고, 사전포획을 각 구청으로 전파했다. 또 `야생멧돼지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을 현수막으로 제작(50개)해 멧돼지 출몰지역 또는 예상지역에 설치하고, 구와 동사무소 각종 자생단체 회의 시 홍보해 시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오는 18일까지 `대전오월드`를 비롯한 4개 동물원과 수족관에 대한 안전점검을 비롯해 동물들에게 적정한 서식환경이 제공되고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윤구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관리는 시민안전과 가축 전염병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하기에 홍보와 점검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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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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