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제동거리 비교.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사계절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제동거리 비교.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7일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것을 제안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 등 수시로 변화하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고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엔 딱딱하게 굳어져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동력 전달과 제동력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타이어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제동할 때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18.49m에 불과하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 타이어 대비 14%가량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4바퀴 모두를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앞바퀴 접지력은 증가하는데 뒷바퀴 접지력은 낮아져 급격한 코너링에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뒷바퀴 두 개만 뒷바퀴 접지력은 높고 앞바퀴의 접지력은 낮아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앞쪽이 주행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이밖에도 겨울철에는 온도차가 심해 타이어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마모가 심해지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한국타이어는 조언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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