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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녹내장, 안압 이상 없어도 눈여겨보세요

2019-11-05기사 편집 2019-11-05 15: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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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눈의 날

첨부사진1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
오는 11일은 눈의 날이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 옛부터 안구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

눈은 40대가 넘어가면서 노화하고 각종 안구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증상으로 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경험하게 된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멀리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초점을 정확하게 맺히도록 한다.

이것을 조절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 감소로 조절력이 저하된다.

노안 교정방법은 돋보기 처방인데 안과에서 굴절검사로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원거리용 교정도수를 정하고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추가도수를 측정해 안경을 처방하게 된다.

또 다른 안구 질환인 백내장은 수정체에 여러 원인에 의해 혼탁이 온 상태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50대 이상 중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등의 이유로 30-40대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백내장은 시력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근무할 때의 불편감, 보행 장애, 운전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녹내장으로 악화되고 수술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수술이 필요하다.

또 다른 안과 질환인 녹내장은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 등과 함께 성인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지만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다.

과거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라고 정의했지만, 최근에는 신경절 세포와 축삭이 소실돼 발생하는 시야장애로 보고 있다.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어렵다. 발병 원인도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높은 안압이 녹내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7%는 안압이 정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녹내장인줄 모르고 지내다가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된 뒤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을 겪으면서 알게 된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부터 일 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녹내장에 걸리는 사람은 40대부터 1년마다 0.1%씩 늘어나 80대에 이르면 전체의 10%쯤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더 일찍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많이 발병하는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과도한 증발이 주원인이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환자의 증상과 눈물막 파괴시간 측정(BUT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Schirmer test), 각막과 결막의 생체염색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안구 건조증의 치료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좋게 하고 객관적인 검사소견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40대 이상은 각종 안구 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도움말=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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